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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말로 풀어보는 일요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떡국 만들기

by 밥먹었니 2023.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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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창밖 풍경은 파란 하늘에

적당히 부는 바람과 차가움으로 어디로 나들이 가고 싶은 딱 그런 날입니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 아침 간편하고 간단하게 무엇을 먹을까 잠깐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간편하게 떡국을 끓여 먹자로 결정했어요.

 

 

냉장고를 열어보니 떡국의 매인 재료인 떡국떡이 안 보이네요.

대충 겉옷을 두르고 주변 마트로 나갔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먹을 거라 재료를 살 때,

원료명과 영양정보를 한 번씩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특히 원료명에서 생산국이 일본이면 아무리 탐나고 맛있어 보여도

일단 거릅니다.

그리고 영양정보에서는 당과 나트륨을 조금 더 살펴보는 정도이고요.

우리 이웃님들도 저처럼 중점적으로 확인하시는 것들이 있으신 걸로 생각합니다.

어떤 건지 알려주세요.

 

 

아무튼 마트에 도착해 냉장 코너로 가 떡국떡 1kg이 대략 4천 원에서 5천 원 정도 가격대가 형성돼 있었고,

주원료를 보면 대부분이 외국쌀 99%고 기타 등등

예전에는 우리 쌀 100%로 만든 떡이 보였던 것 같은데

제가 못 찾은 건지, 없었던 건지,

아무튼 쭉 하나씩 봤는데

못 찾았습니다.

 

그래서 제 선택은 CJ 브랜드 였고,

그런데 조금 특이하게 중소기업과 상생한다는

제품 소개로 마음이 끌려서 구매했습니다.

제가 선택한 제품도 외국쌀 99% 블라블라~

 

재료
  • 떡 400g(성인 2명, 초등생 2명)
  • 쇠고기 150g
  • 조미김 8g(2개)
  • 대파 어슷썰기 한주먹
  • 물 대략 1000ml, 비비고 곰탕 500ml
  • 다진 마늘 1작은술
  • 국간장 1큰술
  • 소금 약간
  • 후추 약간
  • 계란 지단
  • 참기름 조금

 

조리 방법

1. 일단 차가운 물을 주방 볼에 받아 떡을 불립니다. 그런 다음 흐르는 물에 한 번 더 씻어줍니다.

2. 쇠고기는 소금과 후추로 간을 살짝 해주고 얇게 썰어서 대기합니다.

3. 대파는 어슷썰기 하고 대기합니다.

4. 냄비에 물과 곰탕을 함께 섞어 끓여줍니다.

5. 냄비가 끓면 쇠고기를 먼저 넣어주고, 살짝 익으면 떡과 함께 중간불로 끓여줍니다.

6. 떡이 조금씩 둥둥 떠오르면 그때 대파를 넣어주고 조금 더 끓여줍니다.

7. 먹기 좋게 그릇에 덜고 참기름을 조금 넣어줍니다.

8. 그다음 계란 지단과 조미김을 살며시 위에 장식을 해줍니다.

 

가끔 해 먹는 주말 아침 떡국 레시피인데

아삭아삭 김치와 함께 먹을 땐 너무 맛있게 먹습니다.

떡이 좀 모자를 때는 냉동밥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풍만한 식사를 마치기도 하고요.

 

 

어렸을 때는 떡국은 설명절 전에 부모님이 쌀을 방앗간에서

가래떡을 뽑아 집에 오시면 김이 모락모락 따끈한 가래떡을

조청이나 꿀에 찍어서 먹고

가지런히 모여있는 가래떡을 한 줄 한 줄 띠어내어 찬물에 넣어 식혀

가래떡이 굳으면 칼로 어슷 썰기로 떡국떡을 만들어 놨었던 추억이 있습니다.

 

또 남은 가래떡은 냉동했다가

은은한 가스불 위에 석쇠를 올려 그 위에 가래떡을 이리저리 굴리면서 노릇노릇 구워 먹으면

실로 너무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에 앉은자리에서 몇 개를 먹었는지 모를 정도로

맛있게 많이 먹었던 추억이 있네요.

 

이제는 그런 모습을 주변에서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하긴 방앗간도 없으니까요.

 

너무 그리운 추억입니다.

 

돌아오는 주말 아침 따끈한 떡국 한 그릇 어떠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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