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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정보

QM6 핸들 잡소리 정비 후기

by 밥먹었니 202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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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반적으로 운전하면서 핸들을 많이 돌릴 때가

아마도 주차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왼쪽으로 돌리고 오른쪽으로 돌리면서

주차라인에 맞게끔 정주차를 하지요.

 

보름 전쯤 주차를 하면서 핸들을 돌리는데

어라?

'뿌욱~ 뿌욱~'

소리가 나는 겁니다.

 

'뭐지?'

순간 신경을 썼더니 라인을 또 살짝 벗어나

반대로 돌리는데

'뿌욱~ 뿌욱~'

 

처음엔 창문을 열고 주차를 시도했기에

타이어와 땅이 맞닿으면서 소리가 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핸들을 돌리고 특정 부분에서 소리가 들려

창문을 닫고 제자리에서 좌, 우로 끝까지 천천히 돌려봤더니

소리가 또 안 들리고,

이번엔 조금 더 빠르게 돌려더니 아주 선명하게 들립니다.

 

잡소리에 민감하신 분들 꽤 있으시잖아요.

예를 들어 이어폰이나 스피커에서 나오는 화이트 노이즈 같은 것도

어떤 분들은 잘 못 들으시고, 반대로 너무 잘 들려서

제품에 클레임을 거시는 분들도 있고,

혼자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분들도 계시고,

거기에 좀 더 예민하신 분들은 뭘 막 집어던지시기도 하십니다.

 

여담으로 화이트 노이즈 때문에 제 친구는

이어폰을 버리려고 하는 거,

제가 겟하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저도 좀 잡소리를 잘 듣고 잘 들으려 노력하는 성격이라

여간 성가신 게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르노코리아 서비스센터를 점검차 방문했을 때

갈 때마다 1시간 이상 대기고 차는 계속 써야 해서

그 이후로 재방문만 한 3번 정도를 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오전 시간이 좀 한가해서

방문을 했더니 역시나 1시간 반정도 대기라

그래도 시간이 있으니 맡기고 장비사 분하고 해당 증상 이야기하고

진행 안내를 받았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서비스센터는

서비스센터

8시 반부터 영업 시작이고 정확히 8시 37분에 도착하니

벌써 정비 입고 차량이 2대나 있었습니다.

부지런하신 분들 리스펙트.

 

증상 영상입니다.

저 : "안녕하세요?"

정비사님 : "안녕하세요?" 

저 : "핸들을 좌, 우로 돌리면 이런 소리가 들려요", "뿌욱~ 뿌욱~",

"부싱 같은 게 달아서 그런 건가요?"

(이럴 땐 증상이 바로 나타나는 거라 좋더군요.)

정비사님 : "아 핸들 밑에 커버를 교체해야 합니다."

저 : "아 그래요? 그럼 교체 비용이 얼마 정도 나올까요?"

정비사님 : "대략 6만 원 정도 예상됩니다."

저 : "알겠습니다. 그럼 제가 차를 잠깐 맡기고 작업 끝나면 연락 주실 수 있나요?"

정비사님 : "네 그럼요. 먼저 입고된 차량 정비 후 대략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끝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저 : "네 감사합니다.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정비사님 : "네 연락드리겠습니다."

 

정비사님이 약간 슬림한 체격이셨는데 수염도 기르시고 아무튼 정비복이 잘 어울리셨습니다.

이렇게 짧은 상담을 마치고 돌아가는 데

 

또 정비할게 생각이 났습니다.

바로 가끔 QM6 사이드미러가 잘 안 접히고 안 펴지는 증상.

거기다 어정쩡하게 펴지고 접히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검색을 해보니 사이드미러를 탈거해서 안쪽 구동 모터 쪽에

그리스가 말라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라.

해당 부분에 그리스를 재도포 해주면 증상이 개선된다라는 내용과

재도포를 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사이드미러 파트 자체를 교체해야 한다고 합니다.

 

 

 

정비 대기

다시 뛰어가서 저랑 상담했던 정비사분을 찾아 위 내용을 말씀드렸더니

바로 아시더라고요. 그 즉슨 저뿐만 아니라 해당 증상으로 종종

정비를 해주셨거나 안내를 해주셨던 걸로 생각이 됩니다.

 

저 : "사장님.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릴 게 있는데요.",

정비사님 : "네 말씀하세요."

저 : "가끔 사이드미러가 잘 안 접히고, 안 펴지고 할 때가 있는데 혹시 그리스 작업 가능한가요?"

사전에 제가 검색한 내용으로 작업 방향을 말씀드렸더니.

정비사님 : "네 가능합니다."

저 : "그럼 해당 작업 비용은 얼마나 나올까요?"

정비사님 : "대략 2만 5천 원 선 됩니다."

저 : "그럼 같이 작업 부탁드릴게요."

정비사님 : "네 알겠습니다. 연락드리겠습니다."

 

사이드미러 작업을 검색하면서 알게 된 내용 중에 하나가

어떤 서비스센터는 작업을 해주고,

어떤 센터는 사이드미러 교체로만 안내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여기서 문제 무엇이냐?

사이드미러 파트 짝당 19만 원 정도에 교체 공임까지 추가하면,

좌, 우 다 교체한다면 40만 원 이상이 나올 수 있다는 겁니다.

 

만 5년 정도 탄 차가 벌써 저러니 앞으로가 더 걱정이 됩니다.

패달

이번 서비스센터를 오기 전에 혹시나 해서,

뿌리는 그리스를 사다가

위 사진에 보면 조인트 된 부위와

핸들을 정렬된 상태에서 좌로 90도 돌려서 안쪽에

'칙~ 칙~'

다시 정렬하고 우로 90도 돌려서

'칙~ 칙~'

좀 뿌려봤습니다.

 

뿌리는 그리스 4천 원에 극적인 효과를 바랐지만

그 결과는 허탈했습니다.

그랬으니 서비스센터를 들어갔겠지만요.

 

행여나 저와 같은 증상으로 검색하셨다면

해당 셀프 도포는 해결이 안 된다는 결론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교체 부품
교체 부품 위치

시간이 1시간 40분 지나서 정비 완료됐다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사무실에서 인접한 곳에 있었기에 버선발로 뛰어나가

다시 정비한 내용 리뷰를 해주셨고,

위 사진 부품을 교체했다고 하십니다.

 

총비용이 9만 원 조금 안되게 나왔지만

문제 해결이 된 것에 대해 만족했습니다.

 

얼른 차에 타서 왼쪽으로 돌리고, 오른쪽으로 돌리고

했는데 부드럽게 잘 돌아가고 소리도 안 나고,

사이드미러도 플라세보 효과 때문인지 좀 더 부드러워진 느낌였습니다.

해당 문제로 얇게 가라앉은 채증이 내려가는 기분였습니다.

 

정비사분들도 친절하시고 정비 내역서도 잘 챙겨주시고

해서 전체적으로 만족한 정비였습니다.

 

저와 같은 증상으로 스트레스받으시는 분이 계신다면,

바로 서비스센터에 방문하셔서 상담받아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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