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퍼 케이스 고장 나면 큰돈 나가는 이유 2편을 시작하겠습니다.
이것저것 사업소 정비사님과 대화를 이여 가며,
무엇보다 제일 궁금한 것이 수리비 일 텐데요.
그래서 대략 자비로 수리한다면 얼마 정도 들어가는지 여쭤봤는데
답변을 듣고는 순간 제 귀를 의심하는 정도의 금액이 나왔고
그것도 어림으로 그 정도가 나올 수 있다는 말씀에
눈만 깜빡이며 입에서 말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허탈감였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일단 트랜스퍼 케이스(이하 TC) 부품대 대략 150만원에 공임까지 더하면 200만원 가까이 들고
TC에 등속조인트까지 물려있기 때문에 그쪽도 확인해 봐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추가적으로 100만 정도 추가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고속도로와 일반도로 운행비가 대략 8:2 정도고
과속을 전혀 하지 않았다면 거짓이겠지만 주로 정속주행으로 운행했는데
이처럼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눈앞에 전개되니 너무 억울하고
다른 차에서 유리미션이란 소리는 들어봤는데 유리TC 아닌지 의심스럽고
진짜로 수리해서 다시 타야 하는지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해보지 않을 수 없다고
나름 넋두리를 늘어 놀 때쯤...
사업소 정비사님의 팁을 하나 주셨는데
그 팁이 전래동화 해님달님에서 나오는 금빛 동아줄과 같았습니다.
이왕 이렇게 상황이 좋지 않은데 혹시 모르니
전국에 가까운 직영사업소에 입고를 해보시는 것이 어떠냐?
그리고 해당 증상을 말씀드리고 그다음은 운에 맡겨 보자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도 목돈 들여 바로 수리하기보다 밑져야 본전이다 생각으로
돌아오는 주말 서울 금천구에 있는 르노코리아서부사업소로 정했습니다.
서부사업소는 르노코리아자동차 직영사업소로 운영되며,
주 5일 근무로 토요일, 일요일 및 공휴일은 휴무이지만 무인 입고 및 출고는 가능하여
무인 입고로 진행하고자 토요일 아침에 출발했습니다.
자동차 전용도로로 올라타고 얼마 안 가서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새로운 경험을 다시 조우하게 됩니다.
다음 수리기 3편으로 계속 이여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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